獨축구 지동원 입국…“분데스리가 잔류 저울질”

獨축구 지동원 입국…“분데스리가 잔류 저울질”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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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지동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잔류 해결사’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지동원(22)이 원소속팀인 선덜랜드(잉글랜드) 복귀 대신 분데스리가 잔류에 무게를 두고 이적 협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꽂은 지동원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조용히 입국했다.

평소 팀 동료인 구자철과 함께 입국했지만 이번에는 21일 입국하는 구자철보다 하루 먼저 돌아왔다. 조용히 입국해 휴식하겠다는 취지다.

지동원은 지난 1월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선덜랜드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자 출전 기회를 더 잡겠다는 의지로 아우크스부르크행을 선택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자 지동원의 숨죽였던 골 감각이 살아났다.

정규리그 18라운드부터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지동원은 지난 2월 23일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득점포 가동의 예열을 마쳤다.

잠시 숨을 고른 지동원은 4월 15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정규리그 29라운드에서 2·3호골을 잇달아 터트리더니 슈투트가르트와의 31라운드에서 4호골에 이어 퓌르트와의 최종전에서 5호골까지 4월 이후에만 4골을 쏟아내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덜랜드로 돌아가야 하는 하는 지동원이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 분데스리가 2∼3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거취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4월에는 영국의 ‘더 선’, ‘토크스포트’, 독일의 ‘키커’ 등 축구 매체들이 일제히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에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3억원)를 지급하고 지동원을 데려올 의지가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선덜랜드에서는 지동원의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지만 지동원은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다는 의지가 크다”고 귀띔했다. 프리미어리그보다는 분데스리가의 경기 스타일이 본인에게 더 ‘맞는 옷’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분데스리가의 2∼3개 팀들이 지동원에게 이적 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잡으려면 이적료를 크게 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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