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테니스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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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4-09-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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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타이완 천티에 기권승…한국 데이비스컵 1그룹 잔류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테니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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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AFP 연합뉴스
정현
AFP 연합뉴스
정현(180위·삼일공고)은 14일 타이완 가오슝의 가오슝 양밍센터에서 열린 대회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4단1복식) 마지막 날 첫 단식에서 타이완의 천티(244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마지막 단식 경기를 하지 않고 타이완에 종합 전적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그룹 강등을 피했다. 이 대회에서 지는 쪽은 뉴질랜드와 2그룹 강등을 놓고 10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첫날 단식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전날 복식에 진 한국은 종합 전적 2-1로 앞서, 이날 단식 2경기 가운데 1경기만 이겨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정현은 1세트를 6-0으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상대의 변칙적인 공격에 말려 3-6으로 2세트를, 6-6 타이브레이크 끝에 3-7로 3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정현은 강력한 서브와 좌우 깊은 샷으로 천티를 공략해 6-3으로 4세트를 접수했다.

마지막 5세트, 0-3으로 뒤졌던 천티가 갑자기 체력 저하와 다리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해 정현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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