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올라 장애인에게 희망 주겠습니다”

“에베레스트 올라 장애인에게 희망 주겠습니다”

입력 2015-03-16 00:12
수정 2015-03-1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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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시각장애 송경태씨 등정 도전… 킬리만자로 산·극한지 마라톤 경험

시각장애인 등반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도전한다. 사단법인 한국산악회는 1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노스페이스문화센터에서 산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경태 시각장애인, 7대륙 최고봉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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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서는 등반가 송경태(오른쪽 네 번째)씨가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시각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서는 등반가 송경태(오른쪽 네 번째)씨가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이번에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서는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인 송경태(54)씨는 1급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4대 극한 마라톤(사하라 사막·고비 사막·아타카마 사막·남극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전문장비 없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인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우후루 피크(5895m), 같은 해 3월에는 네팔 아일랜드 피크(임자체·6160m)를 등정해 산악인들을 감동시켰다.

한국산악회는 창립 7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다음달 3일부터 5월 29일까지 57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등정에는 최병선 한국산악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양병옥 원정대장, 이진우(통신), 송경태(기록), 이호영(장비), 하태인(식량), 양기빈(행정), 김동규(회계), 나관주(촬영) 등 9명이 함께한다.

송씨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참여하는 에베레스트 등반”이라며 꼭 성공해 장애인들과 청소년들에게 꿈, 희망, 도전정신, 탐험정신을 심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5-03-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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