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D-8] ‘번개’ 볼트가 모금행사 연 까닭은?

[런던 올림픽 D-8] ‘번개’ 볼트가 모금행사 연 까닭은?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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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출신 ‘인간번개’인 우사인 볼트(26)가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자국 동료를 돕고자 발 벗고 나섰다.

볼트는 자메이카 승마 선수인 사만다 앨버트(41)를 위해 영국 런던의 한 식당에서 모금행사를 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앨버트는 당시 사용한 말이 더 뛸 수 없게 되자 새로운 말을 구해야 했다.

선수 생활 내내 함께해온 말과 헤어지고 다른 말과 발을 맞춘다는 것이 앨버트에겐 큰 도전이었다.

앨버트가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함께한 말은 한때 영국 승마대표팀에서 활약한 12살 대니다.

사람 나이로 예순 살쯤 되는 대니는 고령인 데다 발에 문제가 있었다.

연습 시간도 턱없이 부족해 지난겨울 한 차례만 크로스컨트리 학교에서 훈련을 치렀을 뿐이다.

하지만 앨버트는 대니와 함께 지난 2월 기적적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러나 걸림돌은 남아 있었다.

경기에 나가려면 말 식사와 관리를 위해서 2만5천파운드(약 4천453만원)가 필요했던 것.

자메이카 당국에서 앨버트에게 일부를 지원해주기도 했고 앨버트가 개인적으로 후원사를 통해 돈을 조금 구했지만 턱없이 모자랐다.

이 소식을 들은 볼트가 직접 앨버트를 구하기로 했다.

볼트는 자선행사를 열어 모은 3천파운드(약 534만원)를 앨버트에게 전달했다.

앨버트는 “볼트는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며 “’행운을 빌어줘요. 선수촌에서 만나요’라고 적은 카드를 보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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