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철폐 운동 참여한 선수 위해” 어빙, 美여자프로농구에 18억원 기부

“인종차별 철폐 운동 참여한 선수 위해” 어빙, 美여자프로농구에 18억원 기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7-28 20:56
수정 2020-07-29 01: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28)이 2019~20시즌 뛰지 못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들을 위해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5월 개막 예정이던 WNBA는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26일 겨우 개막했지만 일부 선수들이 불참한 상태다.

ESPN은 28일 “어빙이 코로나19가 우려되거나 사회 정의를 위해 시즌을 뛰지 않는 선수들의 소득을 지원해 주기 위해 15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회 정의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뜻한다. 흑인인 어빙은 미국 사회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목소리를 꾸준하게 내 왔다. WNBA 선수 중에는 나타샤 클라우드(워싱턴 미스틱스)가 흑인 인권 시위에 참여하며 시즌 불참을 선언했고, 클라우드의 경우 후원사에서 연봉 11만 7000달러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어빙은 “기부금이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거나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 초점을 맞춘 이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NBA 톱가드인 어빙의 이번 시즌 연봉은 3174만 2000달러(약 379억원)로 추정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7-29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