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7월 말까지 기술위 재구성…정관도 수정”

축구협회 “7월 말까지 기술위 재구성…정관도 수정”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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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이달 말까지 기술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두루뭉술한 기술위원회 관련 정관도 개정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축구회관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나서 고개숙이고 있는 축구협회 회장단.<<연합뉴스DB>>
지난 10일 축구회관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나서 고개숙이고 있는 축구협회 회장단.<<연합뉴스DB>>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술위원회 재구성 시한을 7월 말까지로 잡았다”며 “새로운 기술위원장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승(1무2패)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홍명보 감독의 토지 구매 논란과 대표팀의 ‘음주 뒤풀이’ 동영상 공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혼돈에 빠졌다.

축구협회는 애초 홍 감독에게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지만 끝내 홍 감독이 사퇴하면서 오는 9월 시작되는 A매치를 앞두고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을 뽑아야 하는 처지다.

더불어 이번 월드컵에서 기술위원회가 제 구실을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축구협회는 사의를 표명한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후임을 먼저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기술위원장 ‘후보군’을 추려서 늦어도 7월 말까지 기술위원회를 새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술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축구협회의 미래전략기획단을 이끄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와 정해성 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등의 이름이 축구계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새 기술위원장은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혁 의지가 강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협회도 기술위원회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정관 개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관에는 기술위원회가 감독을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돼 있지만 해임에 대해서는 명문화돼 있지 않는 등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기술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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