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격 카이오, 헤딩 결승골
‘현대가(家) 맞대결’에서 전북이 승리를 거두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지켰다.
반면 상위 스플릿(1∼6위) 진입을 위해 승점이 절실했던 울산은 최근 3연패 등 5경기에서 2무3패의 부진 속에 7위(승점 41)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2경기만 남겨 둔 울산은 ‘그룹 A’의 마지노선인 6위 전남(승점 44)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더욱 힘들어졌다.
전북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 대신 카이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전북을 상대로 변변한 슈팅 한 번 날려 보지 못하고 수세에 몰렸던 울산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이오는 후반 24분 이재명이 왼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은 홈에서 제주를 2-1로 꺾고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전반 8분 파그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부산은 후반 14분 드로겟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반 25분 터진 임상협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상주는 후반 5분 이정협의 결승골로 FC서울을 1-0으로 따돌렸다. 상주는 11위 부산과 승점(29), 골 득실(-18)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올라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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