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코로나 백신 의무화하는 대회 불참”

조코비치 “코로나 백신 의무화하는 대회 불참”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2-15 22:24
수정 2022-02-16 03: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접종 반대 않지만 선택권 필요”

이미지 확대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 반대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하는 대회엔 출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코비치는 1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 앞으로 백신을 맞아야만 뛸 수 있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고, 멜버른주 정부와 호주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호주 연방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두 차례 소송을 거쳐 패소한 조코비치는 대회 개막 전날 세르비아로 귀국했다.

조코비치는 “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대부분의 나라에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내 몸에 백신을 주입할 것인지 선택할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 오픈(5월), 윔블던(6월) 또한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한다면 불참하겠냐는 질문에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2022-02-16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