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장, 조국의 명예 되다

어제의 적장, 조국의 명예 되다

입력 2016-07-07 22:50
수정 2016-07-08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페루 배구 영웅 박만복, 명예의 전당에

페루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페루 배구의 영웅’ 박만복(80) 전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배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박만복 전 감독 연합뉴스
박만복 전 감독
연합뉴스
대한배구협회는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2016년도 배구 명예의 전당에 박 감독과 세르비아, 미국, 브라질 선수 등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이 배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은 처음이다.

박 감독은 1974년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1980년 모스크바에서 6위,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1988년 서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서도 1982년 은메달, 1986년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미선수권대회에서는 1977년부터 1993년까지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명예의 전당 헌정 행사는 10월 21∼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시에서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배구의 탄생지인 홀리오크시의 상공회의소가 추진해 생겨났으며 1985년 첫 헌액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총 21개국 125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7-08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