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 도시철도공사 통합 추진예산 전액 삭감

서울메트로 - 도시철도공사 통합 추진예산 전액 삭감

입력 2015-08-04 17:04
수정 2015-08-04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형찬 서울시의원“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서울시 행정에 경종”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이하 “양 공사”)의 통합혁신 추진예산 1억3267만이 서울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4일 제262회 임시회에서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 와 도시철도공사의 통합혁신 추진을 위해 추경으로 편성된 예산 1억3267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도 편성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우형찬 서울시의원
우형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양천3)은 양 공사 통합 예산의 전액 삭감 사유로 첫째, 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화를 위해 편성된 추경예산에 이와 관련이 없는 예산을 끼워 넣는 구태를 용납할 수 없고, 둘째, 양 공사 통합에 대한 타당성 평가도 없는 상태에서 기한을 못 박아 추진하는 양 공사 통합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있으며, 끝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단 한 차례의 사전 설명 내지는 중간보고조차 없이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시민이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예산도 편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양 공사 통합을 위해 혁신추진위원회, 노사정협의회, 지하철 통합혁신 전문가토론회 개최에 따른 해당 위원의 참석수당을 지급해 왔고,조직인사 설계용역, 재무컨설팅 용역, 정보시스템 용역 등 양 공사 통합에 필요한 사전 용역비용은 통합의 당사자인 양 공사에 떠넘겨 편법운영이라는 지적을 피할수 없게 되었다.

특히, 일평균 415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메트로와 일평균 267만 명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통합논의 작업은 정치적 선택보다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통합논의의 전제조건은 양 공사의 기술 차이를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통합논의의 중심주체는 공무원이 아닌철도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형찬 의원은 이번 예산삭감은 양 공사 통합에 대한 세밀한 검토도 없는 상태에서 통합이라는 결론을 미리 세워놓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서울시 행정에 경종을 울리는 적지 않은 의미가 될 것임을 밝히고, 앞으로 양 공사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합 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과 사업이 아닌 시민의 안전과 경영의 효율성을 먼저 생각하여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한 후 추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