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개 여론조사기관에 과태료 3000만원

선관위, 2개 여론조사기관에 과태료 3000만원

입력 2016-03-21 15:36
수정 2016-03-21 15: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업체 응답 결과 반영 등 5개 기관은 ‘경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을 앞두고 결과를 왜곡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론조사들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해 7개 여론조사기관, 53개 조사를 선거여론조사기준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중 2개 기관에 각각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나머지 5개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여론조사기관 중 A 기관은 모두 35건의 여론조사에서 지난 18대 대선 득표율을 추가 가중하면서 대선 후보자의 실제 득표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객관적이지 않은 분석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B기관은 13건의 여론조사에서 정확하지 않은 가중값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피조사자와의 연결·실패 사례 수 등을 사실과 다르게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한 기관도 있었다. 또 업체 등 여론조사 대상이 아닌 응답 결과를 반영한 조사기관, 전화번호를 중복사용 하는 등 방법으로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위반한 곳도 있었다. 선관위는 이들 5개 여론조사기관에 대해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중앙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의 선거구별 지지율 추이를 분석, 왜곡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선관위는 선거일까지 2차 조사를 하는 등 여론조사 왜곡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