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무급휴직은 안보 포기”…월급 못받아도 계속 근무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무급휴직은 안보 포기”…월급 못받아도 계속 근무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2-06 17:53
수정 2020-02-06 17: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미 특수부대, ‘북한 기지 습격?요인 생포’ 합동 훈련
한미 특수부대, ‘북한 기지 습격?요인 생포’ 합동 훈련 미 국방부가 23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군산공군기지 훈련 모습. 2019.12.23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6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무급휴직을 가진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외기노련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인 직원 9000명이 없으면 주한미군의 기능은 마비된다“며 “무급휴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주한미군의 임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최근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오는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을 시행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주한미군은 한국 측이 고용 비용을 분담하지 않는다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우리는 월급을 받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무급휴직이 시행되더라도 근무를 계속한다는 게 노조의 방침이다.

노조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은 한미동맹을 무시하며 과도한 요구를 하는 미국 측에 있다”며 “미국은 동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명분도 없는 경제적 논리로 이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