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맛 2~3년 묵어야 최고

된장 맛 2~3년 묵어야 최고

입력 2010-01-06 00:00
수정 201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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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으면 신맛·쓴맛 강해져

2~3년 묵은 된장이 최고의 맛과 품질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구민선 박사팀은 5일 ‘장기 숙성 전통된장의 특성 규명을 위한 기반연구’를 수행한 결과 지역에 상관없이 2~3년 숙성된 된장이 생리활성 기능은 물론 최고의 맛과 품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30여종의 전통 된장을 수집해 숙성기간에 따른 된장의 맛과 향미 특성 및 생리 활성의 변화를 실험했다. 숙성 3년까지는 구수한 냄새와 감칠맛이 증가했지만 5년 이상 숙성된 된장은 신맛과 쓴맛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숙성기간별 된장의 향미성분을 추출해 대장암·유방암 등의 억제요소를 확인한 결과 햇된장에서 5년 이상 숙성된 된장까지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겨레 과학 응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구민선 박사팀과 숙명여대 최순영 교수팀, 서울대 황인구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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