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글로벌 점유율 2.6%…사상 최고

기아차 작년 글로벌 점유율 2.6%…사상 최고

입력 2010-01-24 00:00
수정 2010-0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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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165만여대, 현대차 합쳐 8% 육박할 듯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41만2천752대, 해외(소매기준) 123만9천168대 등 전 세계에서 총 165만1천920대를 판매,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JD파워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글로벌 산업수요 6천402만9천467대 대비 연간 점유율이 2.6%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7년에 1.9%, 2008년에는 2.1%였다.

 아직 소매기준으로 지난해 세계시장 판매대수가 공개되지 않은 현대차가 3분기까지 평균 5.2%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볼 때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은 8.0%에 육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고기준으로 310만6천762대를 판매한 것으로 이미 집계됐으나, 재고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소매 판매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분기별로 현대.기아차는 양사가 합쳐 지난해 1분기 7.0%, 2분기 8.0%, 3분기 8.2%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연간 점유율로는 2007년 6.0%, 2008년에는 6.5%에 불과했다.

 최근 공개된 기아차 IR(투자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북미(미국+캐나다)에서 34만6천181대, 유럽(동유럽 포함)에서 33만1천733대, 중국에서 24만1천386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은 11만8천716대, 남미 7만7천688대, 아프리카 6만9천264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에서 5만4천200대를 판매했다.

 생산 공장별로는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 물량이 83만5천361대였으며, 중국 공장에서 24만1천386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16만1천481대를 각각 생산해 판매했다.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혼류 생산해 판매한 기아차 물량은 940대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신차를 적절한 시점에 투입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른 곳에서 전략형 차종의 판매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출시와 노후차 세제 혜택의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컸다”면서 “올해는 국내외에서 지난해 말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과 함께 로체와 스포티지 후속 모델 등 신모델이 투입되는 만큼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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