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호암 뿌리로 한 유산들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호암 뿌리로 한 유산들

입력 2010-02-08 00:00
수정 2010-02-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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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의 유산은 삼성그룹, 신세계, CJ, 한솔그룹이다. 1938년 대구에서 3만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삼성상회(三星商會)’가 모태인 삼성그룹은 총자산 317조 5000억원, 64개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 최대 기업 집단이다.

1987년 11월 호암 작고 후 삼성그룹은 3남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했다. 이 전 회장의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가 삼성그룹을 이끌 3세 경영인으로 부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67)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1997년 삼성에서 계열 분리됐다. 신세계는 자산총액 11조 9564억원(공정위 기준)에 1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1953년 호암이 창립한 제일제당은 CJ그룹으로 명맥을 이었다. 호암의 맏손자인 이재현(50) 회장이 현재 경영하는 CJ그룹은 61개 계열사에 12조 3241억원의 자산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차남인 고 이창희의 소유가 된 새한그룹은 95년 삼성에서 분리돼 한때 계열사 12개를 거느린 재계 순위 20위 중반의 중견 그룹으로 컸지만 외환위기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장녀인 이인희(82)씨가 현재 고문인 한솔그룹과 중앙일보, 성균관대 등도 호암을 뿌리로 하는 유산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0-02-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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