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김중수 OECD대사 내정

한은총재 김중수 OECD대사 내정

입력 2010-03-17 00:00
수정 2010-03-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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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첫 경제수석 역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63)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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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OECD대사  연합뉴스
김중수 OECD대사
연합뉴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한은의 기능과 역할도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인 과제 등 여러 문제들을 고려해서 이 대통령이 김 내정자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오는 23일 국무회의에 동의안을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다음달 1일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첫 경제수석으로 임명됐다가 ‘촛불시위’로 다른 청와대 참모들과 물러난 뒤 지난 2008년 9월부터 OECD 대사로 근무해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등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두루 관여해왔다.

관료출신은 아니지만 경제부총리 특보,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내 관변(官邊) 학자로도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한은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영어실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이지만, 금융분야 활동경력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3-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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