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저축률 30% 26년만에 최저

총저축률 30% 26년만에 최저

입력 2010-05-24 00:00
수정 2010-05-24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나라 총저축률이 2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 및 통계청의 자료를 이용해 23일 우리나라 총저축률을 계산한 결과 지난해 총저축률은 30.0%로 나타났다. 1983년 28.9% 이래 가장 낮다.

총저축률은 총저축을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으로 나눈 결과로, 총저축률이 낮아지면 그만큼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고 가계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은 1970년에 17.4%였다가 1988년에는 40.4%까지 치솟았고 외환위기 전까지는 30%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뒤 총저축률은 2000년 33.0%, 2002년 30.5%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후 2004년 43.0%까지 올랐지만 2005년(32.1%)부터 지난해까지 하락세다.

정부는 총저축률 하락 원인으로 최근 저금리 기조와 경제 위기를 들었다. 저금리로 소득 상위 계층에서 저축보다 다른 자산을 이용한 투자를 선호하고, 경제위기로 모든 계층에서 저축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적어졌다는 것이다. 총저축률 감소는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 저하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 지난해 국내 투자율은 25.8%로 1998년 25.2% 이후 가장 낮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0-05-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