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틱 車 보험료 할인혜택 없어진다

오토매틱 車 보험료 할인혜택 없어진다

입력 2010-05-26 00:00
수정 2010-05-26 08: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토매틱(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

또한, 차량 급제동 때 바퀴를 안전하게 잡아주는 ABS(미끄럼방지 제동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폭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보험개발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보험 특별요율 변경안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수동변속기 차량보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낮다는 이유로 도입된 오토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이 폐지된다.

오토차량에 대해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보험료(전 담보 기준)를 3.3%, 메리츠화재는 1.7%, 하이카다이렉트는 6%를 깎아주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자체적으로 오토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특약을 없앴다.

보험개발원은 할인 혜택 폐지 이유에 대해 “최근 오토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손해율이 오히려 수동차량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보험료 할인 혜택이 폐지되더라도 전체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보험개발원의 설명이다. 오토차량 운전자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만큼 수동차량 운전자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본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또 ABS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폭을 현행 3%에서 1.5%로 축소키로 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신형 차량의 경우 대부분 ABS가 기본 장착돼 있는데 신형 차량 운전자의 경우 ABS가 없는 구모델 차량 운전자보다 운행 빈도 및 숙련도가 떨어져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도난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폭을 소형, 중형, 대형 등 차량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소형 차량의 경우 지금까지 8%의 보험료 할인율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4%로 줄어든다. 반면 중형차량의 할인율은 9%로 1%포인트, 대형 차량은 13%로 5%포인트 늘어난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현재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순으로 늘어나는 대물배상 가입금액에 7천만원을 신설키로 했다.

금감원이 보험개발원의 변경안을 수리하면 이르면 6월1일부터 변경된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