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편입 ‘약발’…편입직전이 최고

지수편입 ‘약발’…편입직전이 최고

입력 2010-05-27 00:00
수정 2010-05-27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스피200 편입株↑…편입 당일 ‘MSCI 약발’ 시들

 통상적으로 증시에서 호재의 효과는 ‘재료’가 현실로 드러나기 직전에 극대화되기 마련이다.27일 증시에서도 이런 통념이 들어맞았다.

 다음 달 코스피200 지수에 들어가는 종목들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스탠더스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으로는 LG텔레콤[032640]과 글로비스[086280],LG이노텍[011070]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이날 LG텔레콤은 6.47%,글로비스는 5.91%,LG이노텍은 6.07% 급등했다.

 하이트맥주(3.24%),알앤엘바이오(6.04%),송원산업(3.88%),일진전기(0.76%),LG하우시스(0.34%),한국철강(3.57%)도 모두 편입 효과를 누렸다.다만 풍산은 0.20%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1일부터 이들 10개 종목을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할 계획이다.

 반면 ‘MSCI 약발’은 크게 떨어졌다.

 중·대형주로 구성된 MSCI 한국스탠더스지수에는 이날부터 삼성생명[032830]과 LG이노텍,서울반도체[046890],SK C&C[034730]가 포함된다.

 코스피200 지수에도 포함되는 LG이노텍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종목은 나란히 부진했다.삼성생명은 0.91%,서울반도체는 1.09% 내리고 SK C&C는 0.83% 오름세에 그쳤다.이들 종목은 전날 폭등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오히려 이 지수에서 제외되는 태웅[044490]과 STX조선해양[067250]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각각 7.76%,6.81% 급반등했다.

 현대증권 김철민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재료로만 보면 보통 편입일 전날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연구원 MSCI 편입과 관련,삼성생명은 1천600억~ 2천300억원,LG이노텍은 400억원,서울반도체는 350억원,SK C&C는 295억원가량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