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반도체 살리기’ 승부수

동부하이텍 ‘반도체 살리기’ 승부수

입력 2010-06-01 00:00
수정 2010-06-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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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부문을 살리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동부하이텍은 31일 농업 부문을 분사해 ‘동부한농’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합병한 지 3년 만에 다시 분사되는 것이다. 분사 이유도 합병 당시와 같다. 재무구조가 허약한 반도체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장일상 부사장은 “이번 분사와 함께 동부한농은 향후 지분 매각과 상장의 길을 걷는다.”고 말했다. 동부 측은 동부한농·동부메탈의 지분 매각과 상장으로 생기는 여윳돈 1조원을 동부하이텍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동부하이텍의 차입금은 현재 1조 40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떨어진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우량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다만 동부한농의 자금줄로 동부 계열사들이 동원돼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구자용 상무는 “동부한농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일정 지분은 동부그룹 계열사가 매입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지분은 외부에 매각할 예정으로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6-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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