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부사장 한국 실사 온 까닭은

피치 부사장 한국 실사 온 까닭은

입력 2010-07-03 00:00
수정 2010-07-03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고위직… 금감원 “금융위기 이긴 대표적 국가 방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데이비드 라일리 그룹 매니징 디렉터가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 실사단의 일원으로 2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피치 본사의 부사장으로 글로벌 경제를 총괄분석하는 그가 한국 실사단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담당 애널리스트만 방한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라일리 같은 고위직이 방문한 것은 한국이 금융위기를 잘 이겨낸 대표적인 나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국격이 높아진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일리 부사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실무진 연례협의에 참석한 데 이어 오전 11시 김종창 금감원장을 면담했다. 한국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및 은행 건전성, 외화차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우리 측은 다른 나라보다 건전한 재정상태나 풍부한 외환 보유액 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피치는 2005년 10월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있어 이번에 등급을 올리면 ‘AA-’로 97년 이전 수준이 된다.

피치 실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외교통상부, 한국은행 등을 방문해 정책부문을 점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0-07-0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