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면세점 최고 ‘큰손’은 중국인

인천공항면세점 최고 ‘큰손’은 중국인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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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인 13만5000원 구매… 일본인의 2배 웃돌아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최고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1인당 구매액은 13만 5000원에 달했다.

4일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실이 공개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올 상반기 모두 781억원을 소비해 구매액이 지난 해(452억원)보다 73% 급증했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702억원을 소비해 지난 해(1142억원)보다 3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액은 월 평균 4.5% 성장한 반면 일본인 매출액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은 특히 올 상반기 ‘객단가(고객 한 명이 구매한 액수)’에서 13만 5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국인은 8만 9000원, 일본인은 6만 7000원이었다. 그동안 업계에선 중국인 관광객의 객단가가 일본인보다 높다고 추정해왔지만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선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데는 정부의 중국인 비자발급 조건 완화와 최근 영토분쟁으로 인한 중국인의 대일 국민감정 악화가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까지 이어질 중국 국경절 연휴에는 모두 6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10-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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