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하락…1110원선

환율 사흘째 하락…1110원선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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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1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내린 1,111.50원으로 출발해 1,108.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환율이 1,10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5월 3일 장중 저점인 1,108.20원 이후 6개월 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하락해 장 초반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한 시장 참가자는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세가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으나 공기업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110원선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환율이 1,110원선 밑으로 내려가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른 참가자는 “미 FOMC를 앞두고 눈치 보기가 심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발표되는 미 FOMC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겠지만,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와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국내 외화유동성은 풍부한 반면 결제수요는 많지 않기 때문에 수급 면에서 달러가 공급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에는 자본 유출입 규제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환율 하락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76.91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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