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야에 FTA 관계장관회의 긴급 개최

정부, 심야에 FTA 관계장관회의 긴급 개최

입력 2010-11-09 00:00
수정 2010-11-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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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 진행 중인 미국과의 FTA 협의 결과 및 향후 정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가진 첫날 통상장관 회의 결과를 소상히 설명하고 9일 회의에서 미측에 제시할 정부 입장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이 한미 FTA 쟁점을 해결키로 약속한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미국 측과 첫날 통상장관 회의를 가진 뒤 심야에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함에 따라 FTA 타결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미측과 논의된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면서 “나머지 협상과정은 통상교섭본부장이 알아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조만간 가부 결정이 나겠지만 기한내에 만족할만한 협상의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는 유동적 상황”이라며 한미 양측간 절충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본부장을 비롯해 외교통상부.기획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국토해양부 장관, 총리실장, 지식경제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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