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은 근로자들의 폭력사태로 폐쇄했던 방글라데시 공장 일부를 재가동하기 시작했고,14일부터는 전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서 6개 공장과 1개 공업단지를 운영 중이라며 이번 사태로 일부 집기와 유리창 등이 파손됐지만 피해액수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공장 침입자들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현지인 임원은 애초 전해진 것과는 달리 경상을 입었다고 영원무역은 전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는 성기학 회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큰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이 일단락되고 있다”며 “외부 세력의 무단 침입으로 벌어진 사태인 만큼 현지 정부와 협력해 전체 공장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것은 11월부터 적용된 방글라데시 정부의 새 임금 가이드라인으로,이 기준은 숙련도에 따라 주당 4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한 등급별 임금으로 39∼109달러(약 4만5천∼12만5천원)씩 주도록 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현지 의류업체 가운데 우리 회사의 급여가 가장 높다”며 “지난 6일 정부 방침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조정,지급했으며 최저임금 조정 대상이 아닌 모든 직원들의 급여 조정은 우리 공장의 정기 급여 조정 시기인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