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무산위기…현대그룹株 급등

현대건설 인수 무산위기…현대그룹株 급등

입력 2010-12-16 00:00
수정 2010-12-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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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0%안팎 올라…현대건설도 4%대 강세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2차 대출확인서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상선[011200]은 전날보다 4천원(10.05%) 오른 4만3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12.54%,현대증권[003450]은 3.66% 오르고 있다.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요구에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분 구조상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피인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이에 따라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한 현대건설 인수가 무산되면 현대그룹의 경영권 리스크가 커지고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000720]도 4.32% 오르고 있다.

 앞으로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해지하거나 아니면 MOU는 유지하되 주식매매계약(SPA)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현대건설 매각’은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법정 공방 등 변수가 많아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지켜보자’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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