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현대상선 유증 불참···안정적 경영권 확보

범현대가,현대상선 유증 불참···안정적 경영권 확보

입력 2010-12-25 00:00
수정 201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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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을 제외한 범 현대가 기업들이 모두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23~24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KCC 등 범 현대가는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에 대한 범 현대가의 지분율은 낮아지고 현대그룹 측의 지분율은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현대그룹 및 우호세력의 현대상선 지분은 현재 42.57%이고,범 현대가는 현대중공업 17.60%,현대삼호중공업 7.87%,KCC 4.29% 등 총 33.7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 지분을 8.3% 보유하면서 새 주인을 찾고 있는 현대건설도 이번 유상증자에 불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범 현대가의 유상증자 불참으로 현대그룹 및 우호세력의 지분율이 최소 45.48%로 늘어나고,범 현대가의 지분율은 33.78%에서 31.53%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8.3%에서 7.75%로 떨어지게 됐다.

 범 현대가가 참여하지 않은 실권주는 현대상선이 3자 배정을 통해 우호세력에 넘길 수 있어 현대그룹과 우호세력의 지분율은 높아지게 된다.

 현대상선은 당초 1천20만주(3천264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범 현대가가 현대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중심에 있는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불참한 것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인수 문제를 놓고 다투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한층 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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