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탄절 밤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연말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급등해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의 빌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어느 정도 예견된 조치인 데다 중국의 고성장 기조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예금과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2.75%,대출금리는 5.81%로 상향 조정돼 26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10월19일 인상 이후 2개월여만이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지급준비율 인상에 치중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했고 그것도 성탄절 밤에 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다소 의외라고 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내년 2월 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설)을 앞두고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인플레이션에 선제로 대응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상의 성격이 공세적이라는 점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국내 증시에는 일시적인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에는 소재와 에너지주가 꽤 많은데,중국의 금리 인상이 이러한 종목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국내 증시는 후행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조선업종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으로 주가를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중국 정부가 통화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겠다고 이미 밝혔던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핵심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성장 기조를 훼손하느냐 여부인데,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중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내년 중국 경제의 9% 내외 성장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 목적은 내수 과열을 억제하려는 것일 뿐 성장률을 꺾으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폐장을 앞두고 기관의 윈도드레싱(수익률 관리) 효과에 기대가 커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김 팀장 역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장기적으로는 호재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금리인상은 위안화의 강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수출경쟁에서 한국 수출기업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원화의 절상압력을 높여 원화강세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국내증시에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26일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급등해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의 빌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어느 정도 예견된 조치인 데다 중국의 고성장 기조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예금과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2.75%,대출금리는 5.81%로 상향 조정돼 26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10월19일 인상 이후 2개월여만이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지급준비율 인상에 치중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했고 그것도 성탄절 밤에 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다소 의외라고 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내년 2월 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설)을 앞두고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인플레이션에 선제로 대응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상의 성격이 공세적이라는 점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국내 증시에는 일시적인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에는 소재와 에너지주가 꽤 많은데,중국의 금리 인상이 이러한 종목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국내 증시는 후행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조선업종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으로 주가를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중국 정부가 통화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겠다고 이미 밝혔던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핵심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성장 기조를 훼손하느냐 여부인데,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중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내년 중국 경제의 9% 내외 성장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 목적은 내수 과열을 억제하려는 것일 뿐 성장률을 꺾으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폐장을 앞두고 기관의 윈도드레싱(수익률 관리) 효과에 기대가 커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김 팀장 역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장기적으로는 호재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금리인상은 위안화의 강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수출경쟁에서 한국 수출기업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원화의 절상압력을 높여 원화강세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국내증시에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