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사회 만들어 주시길”

“공정한 사회 만들어 주시길”

입력 2010-12-30 00:00
수정 201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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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기자들에 연하장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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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9일 기자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현 회장은 ‘기자 분들의 펜에 거는 기대’라는 제목의 연하장에서 “우리는 가끔 작은 손의 위력을 잊곤 한다.”며 ‘엄마에게 인사하는 아이의 작은 손’, ‘아픈 사람을 돌보는 간호사의 따뜻한 손길’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의 펜을 잡은 손’을 ‘작은 손의 위력’에 비유했다.

현 회장은 이어 “부디 내년에도 교만한 강자보다 겸손한 약자가,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희망을 품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 회장이 기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연하장을 보낸 것은 현대건설 채권단의 양해각서(MOU) 해지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현재 법원에 MOU 효력 유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채권단 및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법정공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법원에서 요구한 마지막 서류를 제출했다. 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고 현대건설 인수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부터 희망이다’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우리 현대그룹이 지나온 길과 많이 닮은 것 같다.”면서 직원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현 회장은 취임 7주년을 맞은 지난 10월 21일에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서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현 회장은 ‘미시온 쿰플리다(임무완수)’라는 스페인어로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0-12-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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