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직접 물건들 사보니

대형마트에서 직접 물건들 사보니

입력 2011-01-06 00:00
수정 2011-01-06 08: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 과일도 사는 게 어때?” “그렇게 비싼 걸 먹자고? 가정경제 생각도 좀 하시죠.”

4일 저녁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한 젊은 부부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과일을 고르고 있었다.

손님들은 평온하게 마트를 둘러보며 장을 보고 있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격표 앞에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거나 들었던 물건을 도로 내려놓는 손님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할머니는 최근에 값이 오른 백설탕 1㎏짜리를 들고 1천630원이라고 쓰인 가격표를 들여다보더니 “이상하네. 저번에 왔을 땐 더 쌌던 것 같은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평일 저녁인 터라 점포 안 매장은 대부분 한산했지만, 직원들이 특가에 판매 중임을 알리는 삼겹살 매장만큼은 손님들이 몰려 북적거렸다.

이날 저녁 된장찌개와 고등어조림 요리를 위해 두부 한 모와 애호박 한 개, 고등어 한 마리, 양파 한 망을 고르고 후식용으로 제철 과일인 딸기와 우유 한 팩씩도 카트에 담았다.

마침 부엌에 떨어진 식재료들을 채워넣으려 계란과 설탕, 고추장 제품도 하나씩 집어들고 다음날 저녁으로 먹을 돼지 삼겹살 400g과 상추 한 봉지도 챙겨넣었다.

이렇게 두 끼 식사 준비와 식재료 구비를 위한 비용은 총 4만1천280원.

작년 이맘때 같은 11개 품목(일부 상품에 중량 변동)으로 장을 봤다면 3만5천790원이 들었을 것이다.

1년 새 15.3%가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가격이 떨어진 것은 삼겹살과 우유 두 가지 품목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먼저 대기업 브랜드를 내건 포장제품들의 오름폭이 만만치 않았다.

1모에 1천450원 하는 포장두부 제품은 작년 이맘때 1천280원이었을 때보다 오히려 양은 340g에서 320g으로 20g 줄어들었다.

계란(10개입)도 2천400원에서 2천840원으로 올랐다.

고추장과 설탕 역시 1㎏짜리 제품이 각각 7천890원에서 9천550원으로, 1천380원에서 1천630원으로 올랐다.

신선식품 가격 역시 훌쩍 올랐다.

적상추는 1봉지에 880원에서 1천780원으로, 양파는 1망에 2천450원에서 3천80원으로 올랐다.

고등어는 작년에 큰 상품이 거의 잡히지 않아 330g 안팎 1마리당 1천980원에 팔렸다는 게 마트 측 설명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큰 대(大)자 상품이 1마리당 3천980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 대형마트 측은 “신선식품은 올겨울 한파와 남부지방 폭설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설탕 가격이 오른데다 밀가루 값도 이달 중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밥상물가’는 더욱 불안한 상황이다.

주부 이모(61) 씨는 “장을 보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값이 안 오른 식품이 거의 없다”며 “별 생각 없이 이것저것 골라 담아 계산대에 가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