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52%,파 108%…1월 물가 비상

배추 152%,파 108%…1월 물가 비상

입력 2011-02-01 00:00
수정 2011-02-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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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4%대로 뛰어올라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과 이상 기온의 여파로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 지수는 30.2%나 급등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10월 물가 상승률 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0.9% 올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0.2%,전월보다는 2.6% 올랐다.

 특히 배추와 파는 1월에 전년 동월보다 151.7%와 108.2%나 폭등했으며 돼지고기(11.7%),사과(43.1%),고등어(63.6%),배(44.4%),귤(38.3%),딸기(33.7%),무(84.9%),토마토(31.1%),콩(58.0%) 등도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한파,구제역,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 쪽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올해 1분기까지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기 어려우며 4월 이후 공급 부분의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면 연간으로 정부 목표치인 3%보다 조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록금 인하,공공요금 동결 등 정부 대책의 효과는 내달부터 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7%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도 1.3% 올랐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올라 2009년 10월(2.6%)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서도 0.6%가 올라 2008년 3월(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산물(24.4%)과 수산물(13.7%)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5% 올랐고,공업제품은 4.3% 상승했다.서비스 부문은 2.2%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1%,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1.49%포인트로 가장 높아 물가 상승세를 계속 주도해갔다.서비스 부문이 1.32%포인트,공업제품은 1.35%포인트였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1% 올랐고 국제에너지가격 오름세에 따라 등유(15.3%),자동차용 LPG(11.7%),경유(11.4%),휘발유(9.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3.0%)와 월세(1.6%)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용료(5.0%),해외 단체여행비(9.7%)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동전화통화료(-3.1%)와 국산 쇠고기(-6.4%)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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