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접대비 ‘펑펑’ 기부금 ‘찔끔’

외국기업, 접대비 ‘펑펑’ 기부금 ‘찔끔’

입력 2011-02-06 00:00
수정 2011-0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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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접대비 국내 기업의 2.5배,평균 기부금 0.3배

 국내에 투자한 외국법인들이 국내 법인들에 비해 접대비는 2.5배 가까이 ‘펑펑’ 쓰면서 기부금은 고작 국내법인 평균의 0.3배를 약간 넘는 정도밖에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외국법인들이 ‘한국 경제 단물 빼먹기’에만 혈안이 돼 있음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한국에 투자한 1천406개 외국법인의 접대비 총지출액은 622억4천100만원으로 1개 법인당 4천427만원을 지출했다.반면에 전체 기부금은 36억7천100만원으로 평균 261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법인의 경우 2009년에 41만9천420개 법인에서 접대비로 7조4천790억원,기부금으로 3조4천607억원을 각각 지출,1개 법인당 접대비로 1천783만원,기부금으로 825만원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외국법인의 평균 접대비는 국내법인의 2.5배 가까이(248%)되지만,평균 기부금은 국내법인의 0.3배를 약간 넘는(31.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은 그나마 좀 나아진 것으로 2008년의 경우엔 이것보다 더 심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1천410개 외국법인의 전체 접대비는 710억1천500만원,전체 기부금은 28억3천400만원을 사용해 법인당 평균 접대비는 5천37만원,평균 기부금은 20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법인의 경우 2008년에 39만8천331개 법인이 접대비로 7조502억원,기부금으로 3조3천786억원을 지출해 접대비로 평균 1천770만원,기부금으로 848만원을 사용했다.

 결국 2008년의 경우 외국법인의 접대비와 기부금은 각각 국내법인의 285%,23.7%로 나타나 국내법인에 비해 접대비는 더 많이 쓰고 기부금은 덜 썼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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