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건설 ‘환영’…경영 청사진 구체화할 듯

현대차 -건설 ‘환영’…경영 청사진 구체화할 듯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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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채권단이 25일 최종 인수대금에 합의함에 따라 두 ‘현대가(家)’ 그룹의 ‘막장싸움’으로 비화됐던 현대건설 매각이 우여곡절 끝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차그룹은 “채권단과 원만히 최종 인수대금 타결에 이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하고 “조속히 인수절차를 마쳐 현대건설을 세계적인 선도 건설업체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건설 측도 논란이 계속됐던 매각 작업이 종결됨에 따라 대다수 임직원이 회사 발전에 대한 기대에 부푸는 등 반색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대금을 확정한 뒤 10영업일 내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규정에 따라 3월 초에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최종 계약서에 사인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철강, 종합엔지니어링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본계약을 체결하는대로 그간 미뤄왔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4월께 잔금 납부 후 갖게 될 현대건설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기 위해 현대건설 임원진 내정 작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끝났다’..현대차-현대건설 반색 =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은 예상보다 조기에 끝난 인수대금 합의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대그룹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현대차그룹으로 인수자가 바뀌고 그 과정에서 소송이 잇따르는 등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인수전이 어떤 식이든 마무리됐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는 것.

현대차그룹은 당초 입찰금액에서 2.74%가 깎인 4조9천601억원에 인수가가 결정된 것에 “많이 깎았다 “는 반응이고, 현대건설 측은 가격이 깎이긴 했지만 어쨌든 불필요한 잡음이 사라져 홀가분하다는 표정이다.

특히 현대건설 측은 탄탄한 자금력과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지닌 현대차그룹이 인수하게 된 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그룹 차원의 공사물량이 많고 전 세계에서 활발한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어 해외건설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일거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대금 타결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조만간 단행될 사장단 인사에 대해 갖가지 ‘설(說)’들이 난무하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여기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앞두고 손을 내민 현대그룹과의 화해 여부도 빠르게 관심의 초점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 자동차-철강-건설 3대 성장축 완성 = 현대차그룹은 이미 세워놓았던 현대건설 인수의 청사진을 조속히 실행에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매출 9조2천여억원 규모의 현대건설에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문을 4개 분야로 분류해 지속 성장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3대 핵심사업을 해양공간(항만, 준설, 초장대교량), 화공플랜트,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으로 규정하고, 주택과 건축, 도로, 국내부동산 개발을 4대 지속 사업으로 분류했다.

철도와 전기차, 해외원전,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환경플랜트 등 5대 녹색사업과 스마트그리드ㆍ스마트시티, 자원개발, 철강플랜트, 해양플랜트, 해외 사회간접자본, 해외부동산개발 등 6대 사업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로 했다.

해외시장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기존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과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기대하는 것은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현대건설의 해외인지도를 활용해 차량 판매망을 확대하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 계열사는 현대건설을 통해 철강자재 판매를 늘리고 자재생산과 구조물 제작 등의 연계구도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현대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부동산 금융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국내외 고속철도 시장에서 현대건설과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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