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폭락…4.5% 떨어져 1만선 밑으로

일본 증시 폭락…4.5% 떨어져 1만선 밑으로

입력 2011-03-14 00:00
수정 2011-03-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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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여파가 강타한 주말을 보낸 뒤 14일 개장한 일본 증시가 곧바로 급락했다.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 당일인 11일 이후 이날 처음 개장한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05% 급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5.8%까지 빠졌다가 4.53%(464.88 포인트) 떨어진 9,789.5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10,000선을 내준 것은 작년 12월 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특히 지진 여파로 생산공장이 폐쇄된 자동차 메이저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오전 중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의 주가가 10% 안팎으로 빠졌고, 소니를 포함한 전자업체와 정유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의 하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토픽스지수는 5.85%(53.58포인트) 빠진 861.9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다만 국가적 위기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게 되면서 일본 정부 국채(JGB) 선물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

환시장의 경우 도쿄 증시에서 11일 82.78~81엔 수준이었던 달러당 엔화가 오전 한때 4개월 사이 최저치인 80.60엔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 강세 조짐이 있었지만 일본은행의 긴급자금 투입 발표가 있은 후 오전 10시15분 현재 82.2엔으로 안정됐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우리는 외환, 주가, 국채 등 시장의 전반적인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시장에 12조엔의 단기 자금을 투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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