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日 방사능 우려..사흘째 급락

뉴욕증시,日 방사능 우려..사흘째 급락

입력 2011-03-17 00:00
수정 2011-03-17 08: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흘째 급락,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2.12포인트(2.04%) 하락한 11,613.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99포인트(1.95%) 내린 1,256.8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0.51포인트(1.89%) 하락한 2,616.82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는 올들어 꾸준히 올랐으나 최근 3일 연속 급락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방사능 누출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원전 80㎞ 이내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이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그레고리 재스코 위원장이 원전 방사능 수치가 “극도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한 뒤 나온 조치로 일본이 조치한 20㎞ 소개령에 비해 훨씬 넓게 적용한 것이다.

실제로 원전 근방의 방사선량은 급격히 상승해 한때 작업원이 철수하기도 하는 등 사고원전이 통제불능 상태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아졌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각국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일본에서 빠져나오도록 명령하면서 방사능 공포는 확산됐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냉랭하게 식어갔다.

미국의 2월 중 주택착공 실적도 전월대비 22.5%나 줄면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주택착공 건수의 전월대비 감소율은 1984년 이후 가장 컸다.

도쿄전력이 사고 원전에 전력을 공급할 새 라인을 거의 구축해 전기냉각 장치를 다시 가동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낙폭은 커지지 않았으나 이미 크게 떨어진 주가가 회복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