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밀가루 가격 8.6% 인상

동아원, 밀가루 가격 8.6% 인상

입력 2011-04-01 00:00
수정 2011-04-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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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은 5일부터 밀가루 출고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업소용 포장제품 20㎏을 기준으로 중력1등급은 1만5천300원에서 1만6천620원으로, 강력1등급은 1만6천800원에서 1만8천250원으로, 박력1등급은 1만4천600원에서 1만5천86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 회사의 밀가루값 인상은 2008년 4월 가격을 17~28% 올린 이후 처음이다.

동아원은 2008년 4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품목별로 21~32%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나 작년 7월 러시아의 수출금지 조치와 주요 생산국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원맥가격이 50% 이상 급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국내 통관되는 밀 가격의 상승세가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밀가루 가격이 소비자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0.1% 정도에 불과해 알려진 것보다 낮다”고 말했다.

제분업계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국제 원맥가격 급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미뤄온 만큼 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뒤따를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은 동아원의 발표 이후 밀가루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제분업 원가 구조가 비슷하므로 원맥 가격 상승에 따른 밀가루값 인상 요인은 어느 제분회사나 마찬가지”라며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밀가루 시장은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동아원이 각각 24~26%의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008년 4월에도 이들 업체가 1~2주 간격으로 비슷한 인상률로 밀가루 값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달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들이 잇따라 설탕 출고가를 9%대 인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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