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전용기 안전 비상

대기업 총수 전용기 안전 비상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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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737 기종 피로균열 시간 계산 틀렸다”

보잉 737 기종의 피로균열 시간 계산이 틀렸음이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예상 시점보다 빨리 737기종의 동체에 구멍이 나는 등 균열이 발생할 수 있어 737 기종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737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737 기종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점검 및 운항 중지에 나서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해 LG 및 한화그룹 등이 737 기종을 전용기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는 6일 보잉측이 여객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명 계산이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고 여객기들에 대한 긴급점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앞서 지난 1일 118명을 태운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300 여객기의 동체 상부에 비행 중 1.52m의 균열이 생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잉사는 737기종에서 당초 피로 균열 예상 시점보다 이처럼 빨리 이런 사고가 일어날 줄은 몰랐으며 안전점검 시기도 더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잉사는 737기종에 대해 3만번 이상 운항했을 경우 동체 표면을 포함한 점검을 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그동안에는 6만번 이상 운항한 뒤 정밀검사를 받도록 했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약 4만번 운항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자사가 보유 중인 737기종 여객기 79대를 운항정지시킨 뒤 동체 피로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5대의 항공기에서 “동체 내면에서 작은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보잉사는 항공기를 디자인할 때 운항 중 발생하는 감압과 증압 과정에서 일어나는 동체의 이완과 금속피로도 등을 정밀 계산해 왔는데 이번 사고는 이 같은 계산을 넘어선 것이었다. 다만 실제로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동체에 대해 보잉사가 점검 또는 수리, 보완해 왔던 덕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측은 “보잉 737 기종 가운데 문제가 된 것은 737-300, 737-400, 737-500 등 클래식 모델”이라며 “대한항공은 737-800 이상의 차세대 모델을 30대 운영하고 있을 뿐 문제가 된 모델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1-04-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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