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2025년에 2만9천명 부족”

“간호사, 2025년에 2만9천명 부족”

입력 2011-05-02 00:00
수정 2011-05-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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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4년후인 2025년에는 국내 간호사 수가 최대 2만9천명 가량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보건의료연구실장이 학술지 ‘보건경제 정책연구’에 게재한 ‘간호사 인력의 수요 및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 방향이 고려되지 않은 2007년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할 때 2025년에는 최소 1만8천300여명에서 최대 2만9천300여명의 간호사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국내 의료 이용률과 사망률 추이, 간호사의 1일 환자 간호량 및 근무일수, 간호인력 수요전망치, 간호사 인력의 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런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으로 국내 간호사 면허등록자는 24만9천명으로 2000년 16만명의 약 1.56배 수준이 됐다. 하지만, 2007년말 기준으로 활동 중인 간호사는 면허등록자보다 10만명이 적은 14만1천700여명에 그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간호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1%로 가장 많고, 30대(32.9%), 40대(18.8%), 50대(6.9%)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0.9%)보다 여성(99.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향후 간호사 인력(등록기준)은 2015년 29만3천여명, 2020년 35만2천여명, 2025년 39만1천여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중 활동인력은 2015년 18만8천여명, 2020년 22만5천여명, 2025년 25만600여명으로 각각 추산됐다.

연구팀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간호사 인력부족 현상을 막으려면 관련 학교의 정원을 늘리는 정책뿐만 아니라 비활동 간호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정책으로는 △면허 재등록제도 도입 △간호사의 근무조건 개선 △유휴인력 재취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 제시됐다.

오 실장은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간호사 수는 1.8명(2004년 기준)으로 OECD 평균인 7.9명에 그게 못미친다”면서 “수급 추계상으로 볼 때 유휴 간호인력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낸다면 총량에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 간호사인력의 양적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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