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입액 급증..올 수출액 대비 10% 넘을듯>

<車수입액 급증..올 수출액 대비 10% 넘을듯>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08: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입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 수출액 대비 수입액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에 수입된 자동차(버스, 트럭 포함)는 액수로 따졌을 때 11억5천127만달러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된 국산차는 93억6천506만5천달러 상당이었다. 외국산 자동차 수입액이 국산 자동차 수출액의 12.3%에 달하는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두자릿수를 넘어선 적이 없는데 올해 첫 10%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10년 전인 2001년만해도 자동차 수입액은 전체 수출액의 3.6%였지만, 2004년 5.5%, 2005년 6.0%, 2006년 7.6%, 2007년 8.8%, 2008년 9.4%, 2009년 9.7%, 2010년 9.9%로 매년 증가해왔다.

이는 수입차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국산 수출차보다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차량’ 수입이 여전히 전체 제품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수출 대수 대비 수입 대수 비율보다 수출액 대비 수입액 비율이 크다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자동차 수출 대수 대비 수입 대수 비율은 2001년 1.1%, 2003년 1.7%, 2005년 1.8%, 2007년 2.6%, 2008년 3.0%, 2009년 3.2%였으며, 작년 3.8%에 이어 올해 1분기는 4.7%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입 승용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9만562대로 전년도에 비해 48.5%나 증가했으며, 버스와 트럭을 포함할 경우 10만4천977대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도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은 훨씬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3천만원대의 외제차 수입과 프리미엄급 세단의 해외 수출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입이 수출보다는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