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별로 돼 있는 ‘와이파이’ 공용화 한다

이동통신업체별로 돼 있는 ‘와이파이’ 공용화 한다

입력 2011-05-09 00:00
수정 2011-05-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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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접속 지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업계가 와이파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파이 공동사용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와 맞물려 있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신업체별 와이파이 중복 설치를 최소화함으로써 투자비를 절감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켜 통신망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또 와이파이 설치 개수를 앞세운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자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에서는 어디서나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KT는 전국 5만7천여곳, SK텔레콤은 3만8천여곳, LG유플러스는 1만여곳에 각각 와이파이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와이파이 공동 사용방안은 SK텔레콤이 와이파이를 앞세운 KT의 마케팅 공세에 맞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무제한 요금제 폐지방안을 추진하면서 와이파이 공동 사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의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물론 와이파이 공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와이파이 공동 사용에 따른 이통사간 접속대가 산정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간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도 통신사업자들이 이동통신망을 서로 빌려쓰는 통신망 로밍에 따른 상호접속 대가가 정해져 있는 만큼 와이파이 상호접속 대가 산정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 공유가 무제한 요금제 폐지의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면서도 “와이파이 공유에 따른 상호 접속 대가가 합리적으로 정해지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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