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빵값 또 ‘슬그머니’ 인상

뚜레쥬르, 빵값 또 ‘슬그머니’ 인상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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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49종 평균 9% 올려..최대 29.6% 올린 품목도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또 빵값을 ‘슬그머니’ 올렸다.

지난달 15일 빵 28종을 평균 8% 올린 데 이어 불과 보름만의 추가 인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이날부터 케이크 26개 품목과 상품(과자.쿠키 등) 23개 품목 등 총 49개 품목에 대해 매장에 공급하는 가격을 평균 9%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까망베르치즈피스케이크가 1만3천500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29.6%나 오르고, 티라미슈피스케이크는 1만3천500원에서 1만6천원으로 18.5% 인상되는 등 케이크류의 인상폭이 컸다.

양과자와 쿠키세트, 잼, 캔디 등도 10% 이상 올랐다.

뚜레쥬르는 특히 매장마진률을 확보해주기 위해 먼저 소비자 판매가를 지난달 29일 올린 뒤 이틀 뒤인 1일부터 매장공급가를 뒤늦게 올리는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뚜레쥬르의 가격인상은 올해 들어 4번째로,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도 하지 않고 슬그머니 가격을 올려 ‘얌체 인상’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빵의 주요 재료인 설탕과 밀가루, 버터, 계란, 유지 등 원자재가가 많이 올랐고 유가 및 임금 인상 등의 요인까지 겹쳐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리바게뜨도 원가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24일부터 전체 690개 가운데 6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9.2% 인상한 바 있어 7월 이후 식료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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