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사들 부끄러운 밥그릇 싸움

치과 의사들 부끄러운 밥그릇 싸움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원협-네트워크병원 폭로전 점입가경

치과 의료계가 치과개원의협의회와 네트워크치과병원으로 나뉘어 부끄러운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치료 등을 특화한 대형 네트워크 치과병원들이 성업하면서 공격적인 환자 유치에 나서자 기존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개원의협의회가 이들 네트워크 병원의 불법행위를 문제 삼아 이에 제동을 건 형국이다.

20일 치과 의료계에 따르면 양측은 서로 ‘발치할 필요가 없는 치아도 뽑아냈다’거나 ‘의사 대신 치위생사가 충치 레진 치료를 했다’, ‘조무사가 스케일링 시술을 하고 있다’는 등의 폭로전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치과개원의협의회는 이날 네트워크 치과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스스로 밝힌 ‘양심고백문’을 갖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치과의사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최근 홈페이지에 ‘건강은 상품이 아닙니다’라는 슬로내걸고 ‘불법 치과진료 상담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일부 네트워크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진료 행위를 적발해내겠다는 것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치과들은 싼값에 환자를 유치한 뒤 과잉진료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과잉치료와 위임치료를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선 네트워크 치과에서도 전국의 개원치과에서 이뤄지고 있는 1천700건의 불법행위를 영상으로 담았다며 추가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U치과네트워크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의 치과 개원의를 돌며 환자로 가장해 불법 치료과정을 녹화했다”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이런 불법행위가 마치 네트워크 치과병원만의 책임인 것처럼 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저가 진료에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미움을 받던 상황에서 의료전문지 한 곳에 구인광고를 낸 뒤 사건이 커졌다”면서 “치협이 개원가에 대한 서비스 질 개선은 외면한 채 전문언론과 인맥을 동원해 온갖 비논리적인 잣대로 인하무인격의 집단행동을 서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치과 의료계 안팎에서 이런 분란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모 대학병원 치과 교수는 “이번 분란은 제 얼굴에 침 뱉기 수준이라 창피할 정도”면서 “논란의 핵심은 치과 진료 서비스의 질이고, 선택은 국민이 해야 할 일인 만큼 협회나 네트워크병원 모두 흠집내기 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