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개 생산에 얼마나 물이 필요할까

사과 1개 생산에 얼마나 물이 필요할까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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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 개(300g)가 생산되는 데 물 210ℓ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과 한 개를 낭비하는 것은 1천190원 가량하는 사과뿐만 아니라 물 210ℓ를 버리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심화돼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이란 개념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물발자국이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생산되는 모든 과정(Life cycle) 동안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것으로,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 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나타내는 지표다.

유네스코(UNESCO) 산하 물환경 교육기관(IHE)에서 발표한 주요 농산물의 물발자국을 보면 쌀 1kg을 생산하는 데 3천400ℓ의 물이 소요되고, 밀과 보리(1kg)는 각각 1천300ℓ, 콩(1kg)은 1천800ℓ, 감자와 옥수수(1kg) 각 900ℓ, 돼지고기(1kg) 4천800ℓ, 닭고기(1kg) 3천900ℓ, 달걀(1개 60g) 200ℓ 등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2060년이 되면 최대 33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물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물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농업용수는 전체 수자원 이용량(337억t)의 47%(160억t)를 차지하고 있어 용수사용량 중에 가장 큰 비중이어서 농업용수의 효율적 사용이 중요하다고 농식품부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용수의 이용 효율화를 위해 ▲기후변화와 작물별 생산환경을 고려한 물 절약형 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 ▲홍수와 가뭄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물발자국







































































































제품군제품WF(단

위:ℓ)
제품군제품WF(단위:ℓ)
농산물사과70ℓ축산물돼지고

4,800ℓ/kg
오렌지50ℓ/1개

(100g)
닭고기3,900ℓ/kg
3,400ℓ/

kg
달걀200ℓ/1개(60g)
보리1,300ℓ/

kg
가공식품맥주75ℓ/250ml
1,300ℓ/

kg
40ℓ/30g
1,800ℓ/

kg
우유1,000ℓ/1L
감자900ℓ/kg설탕1,500ℓ/kg
옥수수900ℓ/kg와인30ℓ/250ml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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