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바나나·파인애플 새달 말까지 무관세로 수입

배추·무·바나나·파인애플 새달 말까지 무관세로 수입

입력 2011-08-03 00:00
수정 2011-08-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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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로 배추·무값이 빠르게 오르자 정부가 할당관세를 적용해 9월 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배추, 무, 바나나, 파인애플 등 가격이 불안한 4개 품목의 수입 전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나나 30%, 파인애플 30%, 배추 27%, 무 30% 등 각 품목에 적용됐던 기존 관세가 9월 30일까지 모두 0%로 내려간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경우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과일에 대한 수요를 일부 대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재정부는 또 소주의 주 원료인 매니옥 칩, 맥주의 원재료인 맥주맥과 맥아의 할당세율도 0%로 내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배추·무값은 다음 달 중순이나 돼야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추석 전까지 불안한 물가 행진이 계속되는 셈이다.

7월 한달간 서울 가락시장의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0㎏당 5650원으로 전월보다 157% 올랐다. 평년보다는 33% 올랐으나 가격이 높았던 지난해 7월보다는 27% 낮은 수준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은 ‘배추 파동’까지 일어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 비교 기준으로 의미가 없다.”며 “고랭지 배추가 오름세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무의 경우도 상황이 비슷하다. 7월 서울 가락시장 무 평균 도매가격이 상품 18㎏당 1만 3720원으로 6월보다 104% 올랐다. 평년보다 57% 높은 수준으로 역시 고랭지무 출하가 예정되는 9월쯤 돼야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08-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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