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임원 스트레스 세계 1위

中企임원 스트레스 세계 1위

입력 2011-08-03 00:00
수정 2011-08-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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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압박이 최대 원인

한국 중소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 사업 확대에는 제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 36개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 중소기업 임원들의 스트레스는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기업연구원이 글로벌 회계법인인 그랜트 손튼 인터내셔널이 조사한 세계 36개국 중소기업의 실태를 국내 중소기업과 교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금융비용과 운전자금, 장기자본에서 제약 수준이 매우 높았다. 금융비용의 경우 부담 수준이 높다는 응답률이 49%로 36개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운전자금 조달 및 장기자금 확보에서도 제약 수준이 높다는 응답이 30%대에 달했고, 금융기관 협조 수준은 36개국 중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내 중소기업 임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스트레스 증가 응답률은 한국 중소기업은 74%를 기록해 독일 39%, 유럽연합(EU) 평균 48%보다 높고, 36개국 평균 56%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내 중소기업 임원들의 업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자금 압박이 가장 컸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전년 대비 고용이 증가한 비율은 43%로 36개국 평균인 27%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미국은 17%, 독일은 18%에 불과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63%가 임금을 인상했지만 미국은 54%, 36개국 평균은 51%에 그쳤다. 우제현 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업체가 전체의 25%에 달해 36개국(11%), 미국(10%)보다 두 배 이상 높고 임금 상승 압박도 경쟁국보다 크다.”며 “임금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의 고용증가 추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중소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3%가 올 하반기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채용 인원은 2.5명으로 집계돼, 2009년 하반기(1.1명)와 지난해 하반기(2.3명)보다 늘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8-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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