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6조 넘어

5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6조 넘어

입력 2011-08-04 00:00
수정 2011-08-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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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95.2% 증가… 현대건설 매각 차익·금리 상승 영향



우리·KB·신한·하나·산은 등 5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6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매각 차익과 금리 상승의 덕을 톡톡히 봤다. KB금융은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5대 금융지주가 지난 1~6월 거둔 당기순이익은 6조 6413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4016억원보다 95.2%(3조 2397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이 가장 많은 1조 889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KB금융은 1조 5749억원, 우리금융 1조 2939억원, 산은금융 1조 218억원, 하나금융 86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에는 현대건설 매각 차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금융지주의 매각이익 총액은 세전 1조 7199억원이다. 지주사별로는 우리금융 9608억원, 신한금융 3523억원, KB금융 2694억원, 하나금융 1374억원이다. 이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금융지주사의 순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준에 그친다.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지주사별로 1조 5600억~3조 6279억원의 순이자수익을 올려 지난해(1610억~3919억원)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카드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감소한 것도 특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금융업계 최고인 2조 3839억원의 순익 가운데 절반인 1조 1070억원을 신한카드에서 올려 ‘고리대금업’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 순익 가운데 은행 부문의 기여도는 69%로 늘어났고 카드를 포함한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는 31%로 줄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8-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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