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급 ‘비상’ 이상기후·태풍에 이른 추석 영향

과일 수급 ‘비상’ 이상기후·태풍에 이른 추석 영향

입력 2011-08-09 00:00
수정 2011-08-0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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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추석을 앞두고 과일 수급 및 과일 물가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겨울 동해(凍害)에 이어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올해 과일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 태풍 ‘무이파’까지 한반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완수 원예경영과장은 8일 “태풍 ‘무이파’로 인해 상당 정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라면서 “현재 전남지역에서만 낙과 피해가 806㏊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8월 과일관측’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전 이미 올해 배 생산량은 잇단 이상기후 등으로 평년보다 2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 태풍 ‘무이파’로 인해 배 주산지인 전남 지역이 큰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이달과 추석이 끼어 있는 다음 달 배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과, 복숭아 등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로 추석까지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농경연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올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6.9%, 평년보다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복숭아는 작년보다는 생산량이 1.2% 늘어나겠지만 예년에 비해 25.8%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이른 추석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가격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8-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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