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붕괴…사이드카 발동[긴급]

코스피 1800선 붕괴…사이드카 발동[긴급]

입력 2011-08-09 00:00
수정 2011-08-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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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이틀 연속 주식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주가지수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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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시장에 엄습한 공포감이 확산한 탓에 증시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악화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89.66포인트(4.80%) 내린 1,779.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1.57포인트(3.29%) 내린 1,807.88로 출발해 개장 직후 1,800선이 무너졌고 점차 낙폭이 커지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9월9일(1,784.36) 이후 처음이다. 장중 기록으로는 작년 9월10일(1,791.95)이 마지막이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개장한 세계 주요 증시에서 동반 폭락 현상이 나타나자 코스피 가 그 여파를 그대로 받고 있다. 공포의 악순환이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생긴 것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634.76포인트(5.55%) 하락한 10,809.85에서 거래를 마쳐 11,000선마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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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50도 깨졌다  코스피가 9일 개장 직후 1,800선 밑으로 내려가더니 오전 10시 20분 현재 120.33포인트 하락한 1,749.12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 1,750도 깨졌다
코스피가 9일 개장 직후 1,800선 밑으로 내려가더니 오전 10시 20분 현재 120.33포인트 하락한 1,749.12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국책 금융기관과 보험사 등의 신용등급도 잇따라 낮추고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까지 예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주요 7개국(G7)도 긴급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다는 평가 속에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날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이 다시 ‘팔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2천943억원을 순매도하며 엿새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순매도 금액이 816억원에 그쳐 태도 변화가 점쳐졌지만 이날 들어 다시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며 6일간 순매도 금액이 2조3천700억원으로 커졌다.

개인은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며 사흘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1천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2천18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천38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관련 주가가 타격을 받아 증권(-7.49%), 금융업(-6.76%), 은행(-6.67%), 보험(-5.76%)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금융주 위주로 큰 하락세를 보여 신한지주가 7.57% 하락한 것을 비롯해 KB금융도 7.22%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 하락하며 72만2천원까지 내려갔고 현대차(-5.51%), POSCO(-5.78%), 기아차(-4.86%), LG화학(-4.65%), 삼성생명(-4.61%) 등도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은 같은 시간에 전날보다 31.53포인트(6.81%) 내린 431.1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처럼 코스닥지수도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CB)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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