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낙농가가 원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우유 대란이 또 눈앞에 닥쳤다.
낙농가들은 애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10일부터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날은 전날 생산한 우유가 대형 할인점이나 주요 유통업계에 큰 차질없이 공급된 편이지만 우유업체에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11일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 제품의 총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공업체는 지난 3일 낙농가의 1차 집유 거부 때 비축해놓은 물량을 대부분 소진했기 때문에 원유 공급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극히 짧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우유 회사 관계자는 “내일은 평소 물량의 약 80% 정도를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원유를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내일 유제품 생산이 거의 어려울 것이고 모레 시중에 내보낼 수 있는 우유량이 급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원유 공급이 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시중에 우유가 고갈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미 출고된 우유가 소진되는 2∼3일 뒤부터는 일반 가정에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울 정도의 우유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방학이라서 초ㆍ중ㆍ고교 등 단체 급식 시설 등이 겪는 어려움은 학기 중보다 덜하겠지만, 집에서도 우유를 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서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우유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는 두유 등을 마시거나 일반 우유보다 저장 기간이 긴 멸균 우유를 찾기도 하겠지만 완벽한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유아용 분유는 건조된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생산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지만 아기를 둔 가정의 불안감도 커질 전망이다.
우유를 공급받아 전달하는 처지인 유통업계는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11일부터 우유 제품 반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11일 오전 물량은 평소와 같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후에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필요량의 80% 정도 공급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비축한 일부 물량을 더해 최대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평소보다 10% 정도 확보량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공급 중단이 즉시 우유 품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시간차를 두고 시장에 충격이 전해지는 구조라서 협상이 지연될수록 소비자가 느끼는 우유 부족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연합뉴스
낙농가들은 애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10일부터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날은 전날 생산한 우유가 대형 할인점이나 주요 유통업계에 큰 차질없이 공급된 편이지만 우유업체에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11일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 제품의 총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공업체는 지난 3일 낙농가의 1차 집유 거부 때 비축해놓은 물량을 대부분 소진했기 때문에 원유 공급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극히 짧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우유 회사 관계자는 “내일은 평소 물량의 약 80% 정도를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원유를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내일 유제품 생산이 거의 어려울 것이고 모레 시중에 내보낼 수 있는 우유량이 급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원유 공급이 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시중에 우유가 고갈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미 출고된 우유가 소진되는 2∼3일 뒤부터는 일반 가정에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울 정도의 우유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방학이라서 초ㆍ중ㆍ고교 등 단체 급식 시설 등이 겪는 어려움은 학기 중보다 덜하겠지만, 집에서도 우유를 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서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우유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는 두유 등을 마시거나 일반 우유보다 저장 기간이 긴 멸균 우유를 찾기도 하겠지만 완벽한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유아용 분유는 건조된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생산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지만 아기를 둔 가정의 불안감도 커질 전망이다.
우유를 공급받아 전달하는 처지인 유통업계는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11일부터 우유 제품 반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11일 오전 물량은 평소와 같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후에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필요량의 80% 정도 공급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비축한 일부 물량을 더해 최대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평소보다 10% 정도 확보량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공급 중단이 즉시 우유 품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시간차를 두고 시장에 충격이 전해지는 구조라서 협상이 지연될수록 소비자가 느끼는 우유 부족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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