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동시악화땐 은행 자본부족 우려”

“경제지표 동시악화땐 은행 자본부족 우려”

입력 2011-08-23 00:00
수정 2011-08-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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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적극적 대비 필요”



실업률, 금리, 주택가격 등 국내 경제지표가 동시에 나빠질 경우 은행들이 자본 부족을 겪을 수 있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스트레스테스트에 기초한 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분석’ 보고서에서 거시 경제지표가 악화할 경우를 가정해 은행들의 건전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은행 부문까지 리스크가 확산돼 금융산업이 붕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실업률 1.2% 포인트 상승,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1.1% 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지수 8.2% 하락의 ‘약한 스트레스’와 실업률 2.5% 포인트 상승, CD금리 2.3%포인트 상승, 주택가격 16.4% 하락의 ‘강한 스트레스’로 나눠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6%와 10.78%로 추정됐다. 보통 BIS 비율이 8%를 넘으면 금융회사가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1%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주면 BIS 비율은 1.84%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업률과 금리가 상승하고 아파트 가격의 하락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면서 “금융회사 및 감독당국의 자본 확충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8-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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